17세기 무렵에 열린 여인숙 마을이며 국가의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으로도 선정된 오우치주쿠. 초가지붕의 민가가 즐비한 모습에서는 에도시대의 모습을 느낄 수 있으며, 당시의 풍습을 전하는 생활용구와 화덕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도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.
「오우치주쿠 눈 축제」는, 이 오우치주쿠가 새하얀 깊은 눈에 싸이는 2월의 둘째 토요일 · 일요일에 매년 행해집니다. 가도변에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눈등롱이 여러 개 놓여 있고, 신화를 받은 하대(下帯) 차림의 남자들이 하나하나 불을 넣고 다닙니다. 밤에는 겨울의 맑은 하늘에 불꽃이 피어오르고, 눈등롱의 불꽃으로 환상적인 분위기에 휩싸인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습니다. 그 정경은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것이 될 겁니다.
시대풍속가장대회, 일본북 연주, 메밀국수 먹기 경쟁 등 볼거리도 많습니다. 일본 정서가 만점의 눈 축제입니다.